미국 증시나 유튜브에서 “신용융자 사상 최대” 라는 맨트를 가끔 보실 겁니다. 쉽게 얘기해서 빚을 내서 주식을 산 돈이 많다는 얘기인데, 이게 정확히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궁금해서 원자료를 통해 함께 배워보고자 합니다.
FINRA 신용융자(margin debt)란?
미국 증권사 고객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면, 그 빌린 잔액이 신용융자예요.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 FINRA가 회원 증권사에서 이 숫자를 모아 매달 공개해요. FINRA 설명에 따르면 회원사는 매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the total of all debit balances in securities margin accounts”를 제출하며 보통 미디어에서 margin debt라고 부르는 숫자가 바로 이 값이라 보시면 됩니다.
발표 시점도 알아두면 좋아요. FINRA는 “FINRA generally publishes updates to the Margin Statistics on the third week of the month following the reference month”라고 안내하며 이는 9월에 해당하는 숫자가 10월 셋째 주쯤 나온다는 뜻입니다.
최신 신용융자 잔고
FINRA Margin Statistics 페이지와 엑셀 파일에서 직접 확인한 숫자예요. 단위는 달러이고, 매월 말 기준이에요.
| 기준월 | 신용융자 잔고 |
|---|---|
| 2026년 9월 | 약 1조 4,801억 달러 |
| 2026년 8월 | 약 1조 4,538억 달러 |
| 2026년 6월 | 약 1조 5,021억 달러 |
| 2025년 9월 | 약 1조 1,265억 달러 |
9월 잔고는 1년 전보다 약 31% 늘었어요. 1년 사이에 빚투 규모가 3분의 1 가까이 커졌다는 얘기죠? 다만 1997년부터 있는 FINRA 엑셀 자료에서 가장 높은 달은 2026년 6월이고, 9월은 그보다 조금 낮아요.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용융자가 줄었던 때
같은 엑셀 자료에서 2021년 10월 잔고는 약 9,359억 달러였어요. 그런데 2022년 9월에는 약 6,640억 달러로 줄었어요. 1년이 안 되는 사이에 약 29% 줄어든 거예요. 보통 이런 경우는 주가가 내리면 담보 가치가 줄고, 빌린 돈을 갚거나 정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잔고도 같이 줄어드는 흐름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누가 제 이야기를 적어 놓은듯..)
하나 주의할 점도 있어요. FINRA는 “Monthly variations in the reported balances may be partially due to member firms modifying the methods used in determining the balances reported to FINRA”라고 밝히고 있기때문에 아주 오래전 숫자와 1대1로 비교하는 건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용융자 증가, 위험 신호일까
잔고가 크다는 건 시장에 빚으로 들어온 돈이 많다는 뜻이에요. 시장이 오를 땐 힘이 되지만, 크게 흔들리면 반대매매로 하락이 더 커질 수 있어요. 그렇다고 이 숫자만으로 고점을 맞힐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통화가 늘어나고 증시 규모 자체가 커진 만큼 잔고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니깐요!
저는 이 숫자를 장단기 금리차 같은 다른 지표와 같이 시장 신호 페이지에서 보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숫자라 흐름을 보는 용도로 쓰려고 하며, 기타 유용한 정보들도 페이지에 함께 넣어놨습니다!
이 글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개인 기록이고,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니라는점!!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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